[그래픽 뉴스] '천만 서울' 깨졌다<br /><br />우리나라 수도 '서울' 하면 '천만 대도시'라는 말이 떠오르죠.<br /><br />서울올림픽이 열리던 1988년, 서울 인구는 처음으로 천만 명을 돌파했는데, 32년 만에 천만 명 이하로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'젊음의 도시'라는 수식어도 무색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오늘의 그래픽 뉴스, 입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의 인구 증감 추이, 보시는 것처럼 점점 감소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에는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했는데요.<br /><br />주민등록인구가 전년보다 2만8백여 명 줄어들어, 총인구가 5,182만9천여 명에 그친 겁니다.<br /><br />이중 서울의 주민등록인구와 외국인 등록인구를 더한 서울의 총인구, 지난해 말 기준 991만1천88명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1970년 500만 명, 1988년 천만 명을 넘은 서울 인구는 1992년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감소했고, 이제 천만 명 이하로 줄어들어 '천만 서울' 타이틀을 잃게 된 겁니다.<br /><br />구체적으로 살펴볼까요.<br /><br />서울의 총인구는 1년 전보다 9만9천여 명, 그러니까 1%가량 줄었는데요.<br /><br />내국인 인구가 0.62% 감소한 데 비해 외국인 인구는 13.93%나 감소했습니다.<br /><br />외국인 인구가 큰 폭으로 줄어든 건 코로나19의 영향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서울 하면 다른 지역에 비해 젊고 활기찬 느낌이 있어왔는데, 이마저도 변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0세에서 4세 인구가 10.26% 감소한 반면, 85세에서 89세 인구는 11.42% 증가해 급격한 고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서울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, 즉 고령화율도 크게 높아지고 있는데, 지난해 말 기준 서울의 고령화율은 15.8%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서울은 이미 지난 2018년 고령화율이 14%를 넘어 '고령사회'로 진입했는데요.<br /><br />이런 추세라면 5년 뒤인 2026년이면 고령화율이 20%를 넘는 '초고령사회'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 인구의 5분에 1이 쏠려있는 서울마저 인구가 감소하고, 급격하게 고령화되는 현상. 이제 눈앞으로 다가온 인구 충격에 대한 대응책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는 엄중한 신호로 받아들여야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